스포티비나우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의 ‘꿈의 무대’ 두 번째 출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대신 팀 동료들 사이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선보이며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정우영은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교체투입에 이어 두 번째 출전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킹슬리 코망과 레온 고레츠카, 헤나투 산체스를 차례로 투입시켰다.

스포티비나우 중계화면 캡처
비록 그라운드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중계화면에는 정우영의 모습이 한동안 비춰졌다. 하프타임 휴식을 마친 뒤 후반전을 앞둔 시점이었다. 라커룸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터널에서 팀 동료와 함께 웃으며 대화를 나누던 정우영의 모습이 포착된 것.

이후 정우영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선발로 나선 선수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힘을 불어 넣어줬다. 팀에서 겉돌지 않고 오히려 친근하게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한국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정우영을 응원하는 팬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을 만한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뮌헨은 리버풀에 1-3으로 패배,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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