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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대역전극의 또 다른 주인공은 유벤투스(이탈리아)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1차전 패배를 극복하고 8강에 진출하는 대역전극이 또 다시 펼쳐졌다. 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2골 차 열세를 뒤집고 8강에 진출한 것이다.

유벤투스는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3골) 원맨쇼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던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산스코어에서 3-2로 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2골의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이같은 역전극이 펼쳐진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파리생제르망(프랑스)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하고도 2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3번째 골 덕분에 합산스코어 동률을 이룬 맨유는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 덕분에 8강에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난 아약스(네덜란드)는 1차전 홈경기 1-2 패배 후 2차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FC포르투(포르투갈)도 AS로마(이탈리아)에 1차전에서 1-2로 패배한 뒤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연장전에서 1골을 더 넣어 역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는 1차전 승리의 기세를 2차전까지 이어가며 8강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3-0, 1-0으로 제압했고, 맨시티는 샬케04(독일)를 3-2, 7-0으로 연파했다.

8강에 오를 6개 팀이 가려진 가운데, 마지막 남은 2장은 14일 오전 5시 바르셀로나(스페인)-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리버풀(잉글랜드)전 이후 결정된다. 두 경기 모두 1차전에선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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