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대표팀의 3월 A매치 상대 팀으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볼리비아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볼리비아와의 전적에서 승패없이 2차례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볼리비아는 에두아르도 비예가스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 6월 14일 열리는 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있다.

이어 3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오른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를 필두로 화려한 선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강팀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콜롬비아와 상대 전적 3승 2무 1패로 우세하다. 특히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한 바 있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3월 친선경기는 아시안컵 이후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에서 활용할 선수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는 대표팀의 현재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평가전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은 6월 3일부터 11일까지 호주를 포함해 아시아권 2개국과 평가전을 치를 전망이다.

6월 A매치 기간 첫 상대로 꼽히는 호주는 지난 11월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 때 1-1로 비겼을 만큼 까다로운 상대다.

한편, 지난해 12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과 키에프 사메스 아세안축구연맹(AFF) 회장 권한대행의 합의로 3월 26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과의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일정과 겹쳐 6월로 친선전 연기를 요청, 양국 대표팀 간의 일정 조율이 어려워지면서 잠정 연기 됐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베트남과 경기는 6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라고 보면 된다”면서 “6월에는 코파아메리카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A매치를 벌일 다른 한 팀은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아시아 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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