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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우레이(28·에스파뇰)가 스페인 무대 진출 이후 처음 선발로 나섰다. 다만 부정확한 크로스에 허망한 헛발질까지 선보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우레이는 18일 오전 0시1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우레이가 선발로 나선 것은 프리메라리가 데뷔 이후 3경기 만이다.

경기 전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우레이를 향했다. 중계화면도 우레이를 자주 비춰주며 그를 향한 관심을 보여줬다. 앞서 중국에서만 무려 4000만 명이 그의 데뷔전을 시청할 만큼 파급력이 컸던 것이 이날 중계에서도 어느 정도 반영된 듯 보였다.

그러나 기대만큼 존재감이 두드러지진 못했다. 전반 14분에는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너무 길게 넘어가는 바람에 도리아 발렌시아의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에도 우레이의 활약상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못했다.

전반 42분엔 다른 의미로 존재감을 보였다. 아크 정면에서 공간이 열리자 우레이는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을 준비하는 동작이 너무 컸다. 이 틈을 발렌시아 선수들이 놓칠 리 없었다. 뒤에서 달려들던 데니스 체리세프가 공을 살짝 건드렸다. 우레이는 그 자리에서 크게 헛발질했다.

후반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우레이는 전방압박과 침투로 공격 기회를 엿봤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우레이는 후반 26분 알파 세메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70여 분 슈팅수는 1개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강인(발렌시아)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5경기 연속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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