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인기몰이 중인 '제기왕 이천수'가 이번엔 무대를 아이돌 육상대회(아육대)로 옮겼다. 이천수의 제기 폭풍이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천수와 아육대에서 처음 만난 스타는 축구계의 별로 거듭나는 유튜버 감스트다. 축구 동영상 콘텐츠의 대세들이 이제서야 만난 셈이다. "운동을 잘 하는 연예인들이 모여 있다고 해서 한 수 가르쳐 주러 왔다"는 이천수가 감스트에게 "내가 (북한산에 3년간 제기차기하러 가서)한 동안 안 보였잖아"라고 하자 감스트는 곧장 "계속 봤었는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천수도 지지 않았다. "아니, 아니 안 보였고…"라고 정정하더니 "감스타 동생이 워낙 바쁘나 보니까"라며 상대의 이름을 바꿔 부르는 '멍군'을 날렸다.

제기왕 이천수의 취지를 모모랜드에게 설명하는 이천수[사진=H ENT]
이어진 둘의 제기차기 대결, 감스트는 3번 차서 합산한 것을 이천수의 제기차기와 비교하기로 룰이 정해졌다. 하지만 두툼한 외투를 입고 제기를 차는 감스트에게 번뜩이는 뭔가를 바라긴 무리였다. 감스트는 "(둘이 합치면)150만원 예상했는데…"라며 오히려 이천수를 나무라는(?) 대범함도 선보였다. 이천수는 그런 감스트를 향해 "70년대 몸 개그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다음 타자는 아이돌 '모모랜드'였다. 멤버 중 6명이 등장한 모모랜드는 이천수를 보자마자 "이창수님!"이라고 부르더니 조금 후엔 "야구 선수~"라는 등 이름과 직업을 바꿔부르며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처음 만난 이천수와 감스트[사진=H ENT]
연습을 열심히 한 뒤 나선 모모랜드는 6명의 제기차기 합을 이천수가 한 번 한 것과 비교하는 룰로 대결했다. 그리고 하나 더, 이천수가 제기차기 할 때 몸을 미는 것 외엔 모든 방해가 허용됐다. 모모랜드는 처음엔 "그냥 아무 압박 없이 가만히 있겠다"며 이천수를 허탈하게 하더니 막상 제기차기가 시작되자 AOA, 구구단 등 지금까지 아이돌에게 볼 수 없었던 엄청난 방해를 해서 이천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야구 선수 이창수'의 제기차기는 감스트와 모모랜드를 만나 14연승, 15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와 함께하는 '제기왕 이천수'의 감스트 및 모모랜드 동영상은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이천수는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제기차기의 붐이 일어나고 스포츠를 통한 기부문화가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발생하는 기부금은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모든 출연자가 1번 찰 때마다 1만원씩 장학금을 적립하게 된다.

터치플레이와 제기왕 이천수를 응원하는 모모랜드 [사진= H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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