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에서 열린 콩 푸엉의 인천유나이티드 입단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좁은 공간에서의 능력이나 득점 위치 선정이 뛰어난 선수”라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한국선수와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스타일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며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팬들이나 미디어 관계자분들께서 직접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다만 “베트남에서는 늘 10번을 달았지만 인천에서는 23번을 받게 됐다. 인천에서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콩 푸엉을 향한 조언도 덧붙였다.
박 감독을 ‘스승’이라고 칭한 콩 푸엉은 “박항서 감독님을 통해 한국축구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훌륭한 점을 많이 배웠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콩푸엉은 지난 2007년 호앙안잘라이(HAGL)-JMG 아카데미 전국 오디션을 통해 HAGL 유스팀에 입단해 축구를 시작했다. 당시 경쟁률은 500대1로 7000명 중 최종합격은 콩 푸엉 포함 14명 뿐이었다.이후 베트남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그는 2018년 박항서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베트남 돌풍의 주역이 됐다. 베트남 내에선 다양한 기업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는 국민적인 스타이기도 하다. 인천에서는 등번호 23번을 달고 1년 간 활약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