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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10승1무)을 달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생제르망에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망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솔샤르 부임 이후 12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23일 카디프 시티전을 시작으로 8연승 포함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려왔다.

영국 안에서만큼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지만, 영국을 벗어난 유럽무대에서는 곧 민낯이 드러났다. 특히 상대가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 두 핵심 공격수가 빠진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더 뼈아플 수밖에 없는 완패였다.

이날 맨유는 시종일관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파리생제르망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묘책은 좀처럼 찾지 못했다. 제시 린가드, 앤서니 마샬이 부상으로 아웃되는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인 공격 전개 자체에서 별다른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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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치러진 경기였음에도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맨유는 오히려 후반 8분과 15분 각각 프레스넬 킴펨베와 킬리안 음바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어지기 시작하자 플레이에는 조급함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려했지만, 파리생제르망의 수비 집중력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 막판엔 포그바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맨유는 홈팬들 앞에서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자국에서만큼은 승승장구하던 기세는 유럽무대에서 만난 파리생제르망 앞에 완전히 힘을 잃었다. 10승1무라는 앞선 기록이 무색할 만큼, 이날 맨유의 경기력은 분명 파리생제르망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편 맨유는 내달 7일 오전 5시 파리생제르망 원정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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