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그 아쉬움은 스스로 터뜨린 쐐기골로 풀었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옐로카드(경고)를 받았다.

올 시즌 손흥민의 EPL 두 번째 옐로카드였다. 그런데 그 과정이 탐탁지 않았다. 페널티킥을 선언할 만한 상황에서 도리어 ‘헐리우드 액션’ 판정이 나오는 바람에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랬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16분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느린 화면에서도 손흥민이 매과이어의 발에 걸리는 장면이 명확하게 포착됐다.

ⓒAFPBBNews = News1
그러나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토트넘의 페널티킥 대신 손흥민을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속임수 동작을 했다는 판단이었다.

손흥민은 곧장 주심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미 앞서 한 차례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고도 페널티킥 판정을 받지 못했던 터라 억울함은 더했다. 그러나 주심의 판정 번복은 없었다. 손흥민 입장에선 페널티킥도 얻지 못하고, 애꿎은 옐로카드까지 받는 억울한 상황이었던 셈.

손흥민은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논란의 여지없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스스로 삼켰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었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이 골은 토트넘의 3-1 완승을 이끄는 쐐기골이 됐다.

ⓒAFPBBNews = News1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