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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레스터 시티를 완파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0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60(20승6패)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페르난도 요렌테가 투톱을 구축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올리버 스킵과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대니 로즈와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키에런 트리피어가 수비라인을,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운 레스터가 잡았다.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해리 맥과이어의 헤더가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1분 뒤엔 하비 반스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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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을 가다듬은 토트넘도 빠른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엔 손흥민이 매과이어에 걸려 넘어졌지만 오히려 헐리우드 액션 판정과 함께 옐로카드를 받았다. 2분 뒤 로즈가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33분에 깨졌다. 트리피어가 코너킥을 후방으로 내줬고, 이를 에릭센이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크로스는 산체스의 다이빙 헤더로 연결돼 레스터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후엔 공방전이 이어졌다. 손흥민도 먼 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5분엔 페널티킥 실점 위기도 맞았다. 그러나 교체투입 직후 찬 제이미 바디의 페널티킥을 요리스가 선방해냈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3분 뒤 점수차를 더 벌렸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진영에서 공을 가로채면서 역습 기회를 잡았다. 에릭센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스킵 대신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투입하며 수비진을 두텁게 쌓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31분 바디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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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요렌테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까지 투입돼 더욱 웅크렸다. 균형을 맞추기 위한 레스터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다만 토트넘의 수비 집중력은 더 이상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역습을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시소코가 내준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돌파에 나섰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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