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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아시안컵 우승팀은 피파랭킹 93위 카타르였다.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피파랭킹 50위)을 3-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카타르는 지난 1980년 첫 출전 이래 사상 첫 아시안컵 정상에 우뚝 섰다. 특히 지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더욱 값진 결실을 맺었다. 500만 달러(약 56억원)에 달하는 상금도 얻었다.

반면 아시안컵 5번째 우승에 도전하던 일본은 결승전 무대에서 처음 패배하며 눈앞에 둔 우승을 놓쳤다.

전반 12분 만에 0의 균형이 깨졌다. 경기 초반부터 파이브백을 바탕으로 안정에 무게를 두던 카타르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크람 아피프의 패스를 받은 알모에즈 알리가 두 차례 절묘한 트래핑 후 오버헤드킥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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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카타르는 전반 27분 점수차를 더 벌렸다. 차근차근 일본의 빈틈을 파고들던 카타르는 아크 오른쪽에서 찬 압둘라지즈 하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일본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은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리고 후반 24분 마침내 점수차를 좁혔다. 미나미노 다쿠미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38분 카타르가 일본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요시다 마야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피프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일본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우승컵을 눈앞에 둔 카타르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카타르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카타르의 사상 첫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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