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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베트남의 수문장 당 반 람(무앙통 유나이티드)이 ‘선방쇼’를 펼쳤다. 그러나 페널티킥 실점과 팀의 8강 탈락으로 그 빛이 바랬다.

당 반 람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 선발출전, 상대의 연이은 슈팅을 막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베트남이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가 뚜렷했던 만큼 골키퍼의 활약이 더욱 중요했던 무대였다. 그리고 당 반 람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방쇼’의 시작은 전반 29분이었다. 크로스 이후 요시다 마야의 강력한 헤더를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막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미나미노 다쿠미의 슈팅 역시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후반에도 일본의 슈팅은 여지없이 반 당 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7분 엔도 와타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후반 32분 미나미노와의 일대일 상황도 모두 몸을 내던진 당 반 람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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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잇따른 선방쇼에도 불구하고 당 반 람은 끝내 미소를 짓지 못했다. 앞선 후반 12분 수비수의 파울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결국 도안 리츠의 페널티킥을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

이 페널티킥마저도 당 반 람은 방향을 잘 읽고도 워낙 강했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베트남은 일본에 0-1로 패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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