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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일본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윌리엄 힐 등 15개 베팅업체들이 공개한 베트남과 일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배당률에 따르면 일본의 승리 배당률은 평균 1.3배였다.

이는 일본 승리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일본이 이기면 1만3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무승부(정규시간) 배당률은 평균 4.9배, 베트남 승리 배당률은 평균 11.06배로 일본 승리 배당률보다 크게 책정됐다.

만약 베트남 승리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베트남이 이기면 11만60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베팅업체들은 특히 베트남이 1-0으로 승리할 가능성(21.53배)보다 오히려 일본이 4-0으로 이길 가능성(12.61배)에 더 무게를 뒀다.

객관적인 전력 차와 50계단이나 차이 나는 피파랭킹(일본 50위·베트남 100위) 등이 그 밑바탕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베트남은 이미 이러한 도박사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은 바 있다.

지난 베트남과 요르단의 16강전 당시 베팅업체들은 요르단의 승리 1.8배, 무승부 3.26배, 베트남 승리 5.01배의 배당률을 각각 책정했지만, 베트남은 정규시간과 연장전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이라크전 당시에도 베팅업체들은 이라크의 완승(1.59배)을 예상했으나, 베트남은 ‘저력’을 선보이며 한때 2-1로 앞서다 2-3으로 석패하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과 일본전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 승리팀은 이란-중국전 승리팀과 격돌한다. JTBC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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