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안컵 16강 대진표. 그래픽=김명석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59년 만의 정상을 향해 넘어야 할 상대들도 윤곽이 드러났다.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전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파랭킹 113위 바레인전이다.

지난 조별리그 C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이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향해 본격적으로 내딛는 첫 발걸음이기도 하다.

바레인은 A조 3위로 16강에 오른 팀이다. 아랍에미리트, 태국에 밀려 조 3위로 밀렸지만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태국에 패배하고 인도에 진땀승을 거두는 등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한국이 유독 중동팀에 약했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만약 바레인을 넘으면 카타르-이라크전 승리 팀과 오는 25일 오후 10시 8강전에서 격돌한다.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중동팀과 격돌하게 되는 셈인데, 개최국 역시 중동 지역인 아랍에미리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카타르가 지난 조별리그 E조를 3전 전승 10득점-무실점으로 통과할 만큼 기세가 무섭고, 이라크 역시 늘 까다로운 팀이었다는 점에서 8강전은 이번 대회 '첫 고비'가 될 가능성도 있다.

4강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키르기스스탄전 승리팀, 호주-우즈베키스탄전 승리팀이 격돌하게 될 8강전 승리팀과 오는 29일 오후 11시에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 또는 ‘디펜딩챔피언’ 호주가 4강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아랍에미리트와 4강전에서 격돌할 경우 3경기 연속 중동세를 넘어야 한다. 호주와 만나면 두 대회 연속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된다.

4강전에서도 승리, 2015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면 반대편 대진에서 결승에 오르는 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만약 이번 아시안컵에서 이란 또는 일본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오직 결승전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란과 일본이 한국과는 반대편 대진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1일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우승팀에게는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상금과 함께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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