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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53위)이 아시안컵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될 바레인은 피파랭킹 113위의 중동 팀이다.

피파랭킹으로만 따지면 16강에 오른 팀들 가운데 태국(118위)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낮다.

이번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조별리그 A조에 속해 1승1무1패(승점4)의 성적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태국에 이어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개막전이었던 UAE전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데 이어 태국전에서는 0-1로 무릎을 꿇고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최종전이었던 인도전에선 슈팅수 22-3의 압도적인 우위 속에서도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페널티킥 결승골 덕분에 가까스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지난 1988년 카타르 대회 때 처음 나섰고, 2004년 중국 대회부터 5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2004년 당시 4강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후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사령탑은 체코 국적의 미로슬라프 수쿠프(54)로 지난 2016년 7월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단 중 유럽파는 등번호 10번 압둘라 유수프(보헤미안스1905)가 유일하다. 체코 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다만 이번 대회에선 3경기 연속 교체로만 출전 중이다.

그 외에 수비수 사예드 바케르 등 2명이 쿠웨이트 알-나스르 소속이고, 나머지 20명은 모두 바레인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을 펼친 것은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였는데, 당시 한국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007년 인도네시아 아시안컵에서는 1-2로 졌는데, 이 패배는 한국이 바레인에 당한 마지막 패배 경기로 남아 있다.

동아시아 팀들과는 지난해 중국, 북한과 두 차례 격돌했는데 각각 0-0 무승부와 4-0 승리를 기록했다.

만약 한국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 카타르-이라크전 승리팀과 오는 25일 오후 10시 8강전을 치른다.

2019 아시안컵 16강 대진표 그래픽=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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