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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16강행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레바논이 북한전에서 받은 경고 한 장 덕분이다.

조별리그 D조를 3위(1승2패·승점3)로 마친 베트남은 6개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앞서 오만이 15번째 16강 진출권을 거머쥔 가운데, 베트남의 16강 진출 여부는 18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열리고 있는 레바논과 북한전이 끝난 뒤에 결정된다.

관심은 아무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레바논이 북한에 몇 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느냐에 쏠린다.

베트남은 득실차 -1(4득점), 레바논은 -4(0득점)를 각각 기록 중인 가운데, 레바논이 북한전에서 득실차를 얼마나 만회하느냐가 중요한 상황.

전반전이 끝난 현재 두 팀의 스코어는 1-1이다. 만약 레바논이 후반전에서 3골을 더 넣으면 레바논과 베트남은 득실차와 다득점이 같아진다. 이 경우엔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진다.

베트남은 앞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5장의 경고를 받았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5다. 레바논도 경고 5장으로 -5였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전반 30분 알렉산더 미첼이 경고를 한 장 더 받았다. 레바논의 페어플레이 점수는 -6으로 베트남보다 뒤쳐지게 된 셈. 이 경고 한 장이 레바논에겐 치명타, 베트남에겐 반가운 일인 이유다.

결국 레바논이 16강에 오르려면 후반전에서 3골이 아닌 4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만약 3골 이하에 그치면, 16강행 티켓은 베트남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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