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27위 투르크메니스탄전 진땀승 이후 2차전
오만 이기면 조별리그 2연승+16강 진출 확정
‘사우디전 0-4 패’ 북한, 카타르 상대 첫 승 도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망신살을 구겼던 일본 축구대표팀이 오만을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0-4로 무너졌던 북한은 대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 8일째인 13일(이하 한국시각)에는 조별리그 E조 북한-카타르전과 F조 일본-오만,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타전이 차례로 열린다.

관심이 쏠리는 경기는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세이크 자예드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일본과 오만의 맞대결이다. 일본 입장에선 지난 1차전에서 흘린 진땀을 닦아내야 할 무대이기도 하다.

앞서 일본은 피파랭킹 127위인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는 등 끌려다니다 가까스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70계단이 넘는 피파랭킹의 격차를 감안한다면 일본 입장에선 자존심이 퍽 상할만한 결과였을 터.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운이 좋았던 결과”라며 첫 경기부터 혹평을 가했다. 피파랭킹 82위인 오만과의 2차전에서도 부침을 겪을 경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반대로 오만을 꺾을 경우 일본은 조별리그 2연승을 통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일본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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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 앞서 오후 8시부터는 북한이 카타르와 알 아인 세이크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한광성(페루자)의 퇴장 속 0-4로 대패를 당했던 북한은 이번 카타르전을 통해 반드시 승점을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번에도 승점을 쌓지 못할 경우 6개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16강 진출 가능성도 힘겨워진다.

14일 오전 1시부터는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이 격돌한다. 앞서 오만을 2-1로 꺾은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3점을 먼저 챙긴 가운데, 일본의 발목을 잡을 뻔했던 투르크메니스탄이 또 한 번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앞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모두 1-0으로 꺾은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10시30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019 AFC 아시안컵 일정(13일)

* 13일 오후 8시 : 북한(1패) vs 카타르(1승)
* 13일 오후 10시30분 : 일본(1승) vs 오만(1패)
* 14일 오전 1시 : 우즈베키스탄(1승) vs 투르크메니스탄(1패)
- 중계 : 전 경기 JTBC3 FOX Sports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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