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고작 만 17세 11개월의 나이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 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리그 데뷔라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강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되며 라리가 데뷔전을 가졌다.

ⓒ발렌시아CF
후반 42분 교체투입되며 추가시간 포함 약 6분여를 뛴 이강인은 그동안 국왕컵(FA컵) 3경기 연속 선발 출전만 했지 라리가에서는 명단에만 이름을 올릴뿐 출전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출전으로 만 17세 11개월의 나이에 라리가에 데뷔하게 됐다.

이날 라리가 출전으로 이강인은 한국 선수 역사상 최연소 유럽 리그 데뷔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남태희(당시 발렝시엥)가 프랑스 리그1에서 2009년 8월 데뷔한 것으로 남태희 나이 만 18세 36일의 나이였다. 이강인은 약 2달가량 이 기록을 앞당겼다.

남태희 외에도 손흥민이 18세 3개월의 나이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데뷔전을 가지기도 했었다. 이 모든 기록을 넘어 고작 만 17세라는 나이에 세계 최고 리그인 라리가에 출전한 이강인이다.

종전 최연소 기록을 가지고 있던 남태희의 2010년 모습.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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