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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예상은 했지만 아쉽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아시아의 강호인 이라크와 이란에게 연달아 패했고 2패로 탈락위기 앞에 놓였다. 하지만 아직 골득실을 많이 내주지 않았기에 최종전 예멘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한다면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도 있다.

베트남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D조 2차전 이란과의 승부에서 0-2로 졌다.

전반 38분 중앙에서부터 오른쪽 스루패스로 공격전개를 한 이란은 오른쪽 끝에서 크로스를 했고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헤딩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아즈만은 후반 24분 중앙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후 몸으로 버티며 수비 2명을 벗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만들며 이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트남은 1차전 이라크전에서 너무나도 아쉬운 2-3 역전패를 당한데 이어 이란전마저 패하며 2패에 그쳤다. 원래대로라면 2패면 조별리그 조기 탈락의 성적이지만 이번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참가하면서 16강 토너먼트제이기에 6개조의 3위팀 상위 4개팀도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즉 3위만 차지하면 60%의 확률로 16강 진출이 가능한 것. 물론 3위 중에서도 1승1무1패 정도 되는 팀은 무조건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3위가 1승1무1패가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1승2패팀도 희망을 갖게 되는데 결국 골득실이 문제가 된다.

베트남은 이라크전에서 2-3, 이란전 0-2로 패배로 -3의 골득실이다. 이정도면 2패치곤 매우 준수한 골득실이다. 12일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이라크와 예멘전에서 이라크의 승리가 예상되기에 결국 남은건 예멘전에서 일단 다득점 승리를 노리는 것뿐이다. 누가 각조의 3위가 될지, 또한 와일드카드 3위 4개팀의 승점, 골득실 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베트남은 C조이기에 F조까지 있는 이번 대회에서 앞에서 경기를 하기에 최종전을 마쳐도 일단 최종전까지 기다려야한다.

결국 베트남이 할 수 있는 일은 예멘을 이기되, 다득점으로 이기는 것이다. 일단 이겨놓고, 최소한 골득실을 플러스로 만들어 놓으며 3위를 확정하고 나머지 3위팀의 상황은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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