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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국이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C조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국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차전 키르키스스탄전에서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김민재의 결승골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였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실점 이후 공격적인 모습을 통해 한국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한국 역시 수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골대를 맞히는 등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지만 상대가 밀집수비를 펼치지 않은 상황에서도 끝내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골득실 +2에 그쳐 골득실 +4인 중국과의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전 2-1 승리에 이어 한국이 1-0으로 힙겹게 승리했던 필리핀을 3-0으로 완파하며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박사들은 한국의 중국전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유명 베팅업체 비윈(bwin)은 C조 최종전에서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1.57배, 중국의 승리 배당률을 6.25배(무승부 3.5배)로 각각 책정했다. 즉 한국 승리에 1000원을 베팅해 적중할 경우 1570원을 받고, 중국 승리에 1000원을 베팅해 적중할 경우 6250원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베팅업체 벳365(BET365) 역시 한국 승리 배당률을 1.57배로 비윈과 동일하게 책정했으며, 중국 승리 배당률을 6.50배로 훨씬 높게 매겼다.

이미 벳365는 아시안컵이 열리기 직전 한국의 우승 배당률을 4.50배로 책정, 24개 국가 중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비윈은 한국-키르기스스탄이 열리기 직전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1.18배, 이론적 승리 확률을 80%가 넘는 것으로 책정했으며, 키르기스스탄은 16.0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물론 한국이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던 만큼 중국전을 앞두고 전력을 확실히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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