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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결승골을 넣은 김민재가 동료들이 많은 공격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한골을 넣어도 이기는건 이기는 것"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차전 키르키스스탄전에서 전반 42분 김민재의 골로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필리핀전처럼 경기를 주도해도 골을 넣지 못해 답답했던 경기 흐름은 전반 42분 그나마 풀렸다. 오른쪽에서 홍철이 왼발로 감아찬 코너킥이 문전 가까운 포스트로 붙었고 공격가담한 수비수 김민재가 헤딩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A매치 14경기만에 데뷔골이자 답답한 흐름을 깬 천금같은 골이었다.

이날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었다. 좋은 기회가 많았는데 골을 넣지 못했다. A매치 데뷔골을 아시안컵에서 넣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한골을 넣어도 이기는건 이기는 것이다. 득점률을 더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국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중국의 공격수(우레이)가 득점력이 좋다고 하는데 무실점을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실점없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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