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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14억 중국인구 중 최고의 스트라이커다웠다. 우레이는 14억 중국 대륙의 자존심을 세우는 원더골 두방으로 중국을 아시안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중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필리핀전에서 공격수 우레이의 2골로 3-0으로 승리했다. 키르기스스탄전에 이어 필리핀전까지 승리를 거둔 중국은 3차전 한국전 전에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전반 40분 오른쪽에서 낮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어받은 우레이는 볼트래핑 후 그대로 몸을 돌리며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했다. 이 슈팅은 먼쪽 사각지대 상단에 그대로 꽂히는 멋진 궤적으로 중국의 선제골이 됐다.

우레이는 후반 21분에도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에서 프리킥이 올라오자 뒤로 물러나며 오른발 논스톱 발리슈팅을 했고 추가골이 되됐다. 후반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흐른 공을 위 다바오가 골을 넣으며 3-0으로 중국이 승리했다.

우레이의 날이었다. 대륙이 자랑하는 공격수인 우레이는 두 번의 원더골로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다소 행운이 따르는 승리를 했던 중국축구에 당당히 실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었다.

두 골다 상상 못한 궤적의 순간에 나온 우레이의 원더골이었다. 전반 40분 골의 경우 워낙 기습적으로 돌아서며 슈팅을 할만한 순간이 아닐 때 슈팅을 했다. 이 슈팅의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매우 제대로 발등에 얹히며 공의 궤적이 기묘할 정도로 뛰어났다. 반대쪽 골대 상단 사각지대에 꽂히면서도 골키퍼 키는 넘기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후반 21분의 골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았다. 오른쪽에서 프리킥이 우레이 다소 뒤쪽으로 오면서 우레이는 물러나며 오른발 발리킥을 했다. 갖다 맞추기 쉽지 않은 슈팅이었다. 물론 슈팅의 궤적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만약 골키퍼가 조금 더 뛰어났더라면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했지만 어쨌든 우레이가 발리슈팅을 한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 칭찬받을 골이었다.

현 14억 중국 인구 중 가장 최고의 공격수인 우레이는 대륙의 자존심다운 활약을 펼쳤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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