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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34분까지 고작 23번의 볼터치와 11개의 패스, 그리고 0슈팅.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1차전에서 손흥민은 아예 얼굴을 보는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봉쇄당했고 본인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후반 34분까지 뛴 후 교체아웃됐다.

전반 23분 수비에서부터 넘어온 긴 패스때 해리 케인이 첼시의 골키퍼와 충돌했고 VAR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인정됐다. 케인은 오른발로 왼쪽으로 성공시키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고 토트넘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 1차전을 승리하며 2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5일 오전 4시 45분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승자는 맨체스터 시티와 버튼 알비온의 승자와 결승에서 단판으로 맞붙는다.

후반 34분까지 뛴 후 손흥민이 남긴 기록은 23번의 볼터치, 11번의 패스, 0개 슈팅, 1번의 드리블 성공이 전부였다. 올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경기당 23.4회의 패스는 했었다. 하지만 절반 이하로 패스 횟수가 떨어질 정도로 아예 공 자체도 많이 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첼시를 상대로 '11월 이달의 골'을 만들어낸 이후 첼시의 집중견제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EPL에서 경기당 2.4회의 슈팅을 했지만 이날 경기 슈팅도 없었다. 23번 밖에 공을 만지지 못했고 위험지역에서 손흥민이 공을 만진 경우도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축구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6.19의 평점으로 토트넘 베스트 11 선수 중 가장 좋지 않은 평점을 받았다. 최근 6경기에서 7골 5도움으로 토트넘 내 최고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도 활약이 없는 경기도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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