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주총회서 만장일치 원안 가결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새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했다. 강인덕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전달수(57) 현호물류 대표이사 겸 내정자가 새롭게 대표이사 역할을 맡는다.

인천은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 이사후보 선임안과 사외 이사후보 선임안 모두 만장일치 원안 가결되면서 이같은 경영진 교체를 확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겸 구단주가 전달수 대표이사를 내정하고, 강인덕 대표이사 등 기존 이사진이 총사퇴를 결의한지 약 100일 만이다.

인천은 지난달에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같은 안건을 다뤘지만, 일부 주주들이 축구 관련 경력이 전무한 전달수 내정자의 자격을 놓고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사내·이사 선임건은 상정도 채 되지 못한 채 파행됐다.

그러나 인천시가 구단 정상화, 즉 경영진 교체를 조건으로 내년 예산을 지급하기로 한 데다가, 또 한 번 경영진 교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경우 내년 시즌 준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류가 바뀌었다.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신임 대표이사 ⓒ인천유나이티드
결국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원안이 가결됐고, 결국 박남춘 구단주 겸 인천시장이 내정한 전달수 대표이사가 새롭게 인천을 이끌게 됐다. 임기는 오는 2021년 12월까지 3년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정태준 인천시축구협회장과 김준용 인천크리켓협회 부회장, 유동섭 (주)류씨은 대표이사, 박성권 지엠쉐보레 남동구대리점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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