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 27분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시즌 7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골세리머니로 슬라이딩 하며 손으로 하트를 그렸다. 그리고 일어나서는 머리 위로 두 손을 모아 또 하트를 그렸다. 손흥민은 한국시간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경기에서 선물을 했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전반 21분만에 시오 월콧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뒤지고 있을때 전반 27분 동점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이 중앙선에서 길게 로빙 패스 한 것을 상대 픽포드 골키퍼와 수비수 주마가 서로 엉키면서 튀어나온 공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빈골대로 차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7호골.

전반 35분에는 무사 시소코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낮고 강한 왼발슈팅을 했고 이 슈팅이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힌 후 맞고 나온 것을 델레 알 리가 오른발로 차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2분에는 손흥민이 축구화가 벗겨지며 얻은 프리킥을 케빈 트리피어가 직접 슈팅했고 골키퍼 선방 후 해리 케인이 빈골대에 차넣으며 3-1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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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분에도 오른쪽에서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에버튼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것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멋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4-1을 만들었다. 에버튼은 후반 6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16분 손흥민이 또 골을 넣었다. 중앙에서 에릭 라멜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그대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리플레이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선상에서 살짝 앞선 것으로 보였지만 부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기에 골이었다. 시즌 8호골에 멀티골이었다.

후반 29분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발을 갖다대 골을 넣으며 6-2가 됐고 손흥민은 후반 34분 교체아웃될때까지 2골 1도움 2골 간접적 관여하며 최고의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영웅 손흥민의 활약상도 활약상이지만 골 세리머니 역시 눈길이 갔다. 특히 토트넘의 6골 중 첫 골을 넣었을 때 손흥민은 곧바로 무릎을 꿇으며 미끄러지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때 손흥민은 손으로 작은 하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일어났을 때는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다.

두 번이나 하트를 할 정도로 ‘하트’에 의미를 깊게 담은 세리머니를 한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이 경기에서 팬들을 향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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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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