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재단은 22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8'를 개최했다. K리그 올스타대 2002 월드컵 멤버의 대결로 펼쳐진 경기는 10-9로 K리그 올스타가 이겼다.
16년간 진행되어온 홍명보 자선대회는 이번을 끝으로 종료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박항서 감독, 벤투 감독, 이천수, 김병지, 이영표, 조현우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자리했다.
박항서 감독도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이 자리에 참석해 “잔선 경기가 홍명보 개인을 넘어 축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날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나서지는 못하지만 후배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의의를 말했다. 또한 “베트남으로부터 우정 훈장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의미있는 것이라고 들었다. 축구로 베트남과 한국의 교류를 증진시킨 것을 베트남 정부가 인정한 것 같아 기쁘다. 두 국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이날 지소연은 MVP를 수상하며 활약했다. “홍명보 전무이사님께서 16년 동안 소아암 환우를 위해 자선경기를 여셨는데, 이제 끝난다니 아쉽다. 이제 후배들이 이런 행사를 할 것이라 생각하고, 초대해주시면 언제나 참석하겠다”며 아쉬워한 지소연이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이런 행사를 통해 새 생명을 얻은 사람도 있고, 동기 부여를 얻었고,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내 기억 속에는 어떤 한 장면보다는 많은 장면이 기억난다. 자선 경기를 시작할 때보다, 높은 자리에서 마치게 돼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