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후보 첫 손…바르셀로나-유벤투스 순
토트넘은 9위-맨유는 11위…최하위는 샬케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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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유럽 베팅업체들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비윈 등 유럽 4개 베팅업체들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종료 후 공개한 우승팀 배당률에 따르면 맨시티는 16개 팀들 가운데 가장 적은 평균 4.58배의 우승 배당률을 받았다.

이는 맨시티 우승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맨시티가 정상에 오르면 4만58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16개 팀들 중 배당률이 가장 적게 책정된 것은 그만큼 베팅업체들이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으로, 올 시즌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호펜하임(독일)과 함께 F조에 속해 1위(4승1무1패)로 통과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에 져 8강에 탈락하는 등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베팅업체들은 그러나 케빈 데 브라위너와 다비드 실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선수단 전력에 큰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맨시티에 이어 FC바르셀로나(스페인)과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평균 5.88배, 유벤투스는 6.38배의 우승 배당률을 받았다.

이 팀들에 이어 파리생제르망(프랑스·8.5배) 리버풀(잉글랜드(10.5배)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상 12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19.25배)가 4~8위로 꼽혔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27.75배의 우승 배당률을 받아 16개 팀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는 45배로 11위였다.

배당률이 가장 높은 팀은 독일의 샬케04로 188.25배였다. 샬케 우승에 1만원을 걸고 샬케가 우승하면 188만25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추첨은 오는 17일 오후 8시(한국시각)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열린다.

16강 대진은 각 조 1위 팀들이 시드를 배정받아 다른 조 2위 팀과 격돌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거나,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은 16강전에서 만날 수 없다.

홈&원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16강전은 내년 2월 1차전, 3월 2차전이 각각 열린다. 구체적인 일정은 대진 추첨 후 확정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배당률(4개 업체 평균)

1위 : 맨체스터 시티 4.58배
2위 : 바르셀로나 5.88배
3위 : 유벤투스 6.38배
4위 : 파리생제르망 8.5배
5위 : 리버풀 10.5배

6위(공동) :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12배
8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9.25배
9위 : 토트넘 홋스퍼 27.75배
10위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9.5배
11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5배

12위 : 아약스 79.5배
13위 : 올림피크 리옹 103.25배
14위 : FC포르투 120.75배
15위 : AS로마 132배
16위 : 샬케04 188.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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