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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AEK아테네(그리스)가 조별리그에서 ‘6전 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약스(네덜란드)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 속한 아테네는 단 한 경기에서도 승점을 얻지 못한 채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단 2골을 넣었고 13실점을 내줬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전패 탈락팀이 나온 건 2015~2016시즌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를 시작으로 2016~2017시즌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2017~2018시즌 벤피카(포르투갈)에 이어 4시즌 연속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테네가 ‘빈 손’으로 대회를 마감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1525만 유로(약 19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참가팀들 모두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다.

UEFA는 본선에 진출한 팀들에게 1525만 유로씩 지급하고,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승리 또는 무승부 수당을 추가로 준다. 승리 수당은 270만 유로(약 34억원), 무승부 수당은 90만 유로(약 11억원)다.

아테네는 이러한 승리 수당이나 무승부 수당을 얻지는 못했으나, 2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은 채 대회를 마치게 됐다.

D조 FC포르투(포르투갈)는 1525만 유로의 배당금뿐만 아니라 1440만 유로의 수당(약 184억원)까지 두둑하게 챙겼다. 조별리그에서 5승1무의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16강 진출팀들에게 950만 유로(약 121억원)의 상금이 더해진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포르투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만 이미 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상대전적 또는 다득점 때문에 무려 900만 유로(약 114억원)를 놓친 팀들도 있다. B조 인터밀란과 C조 나폴리(이상 이탈리아)다.

인터밀란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상대전적(원정 다득점)에서 밀렸고, 나폴리는 리버풀(잉글랜드)와 상대전적과 전체 득실차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결국 인터밀란과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떨어졌다. 16강 진출 팀에게 돌아가는 상금인 950만 유로를 놓쳤다. 유로파리그 32강 상금은 50만 유로(약 6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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