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13일 “인천 U-18 대건고의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이 독일 명문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며 이적료는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성훈은 지난 10월 인천과 현재 소속교인 인천 대건고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독일로 건너가 총 3개의 분데스리가 클럽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이후 인천과의 협상에서 공식적인 영입 제의 의사를 수차례 표명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료를 인천에 제시하며 천성훈을 영입하게 됐다.
아우구스부르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구자철, 지동원이 뛰고 있는 팀으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천성훈의 독일 진출로 인천은 지난해 정우영(바이에른뮌헨)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 유소년 선수를 유럽 명문팀에 입단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천성훈은 “인천유나이티드 구단과 대건고 그리고 주위에서 많은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기에 내가 이렇게 독일에 진출하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인천 유스팀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각별한 사이인 (정)우영이형을 비롯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계신 구자철, 지동원 선배님께 많은 조언을 구할 생각”이라며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만 갖고 나를 키워준 인천유나이티드와 대한민국을 두루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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