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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역사에 남을 '충격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2시5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CSKA모스크바(러시아)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37분 페도르 샤로프에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 게오르기 쉔니코프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하프타임 가레스 베일과 토니 크로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28분 아노르 시구르드손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UEFA와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열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에서 3골 이상 실점한 것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와의 8강전(1-3패) 등 몇 차례 있기 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진 적은 없었다.

또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같은 팀에게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배한 것은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10시즌 만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 원정에서 1-2로 패배한 뒤, 홈에서 0-2로 져 홈&원정 모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0-3 완패뿐만 아니라 지난 10월에도 CSKA모스크바 원정길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패배한 것은 지난 2009~2010시즌 AC밀란전 2-3 패배 이후 9시즌 만이다.

한편 이날 완패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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