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손흥민, 연속 선발 체력이 변수
'16강 확정' 바르셀로나는 메시 휴식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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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 다시 한 번 성사될 수 있을까.

첫 맞대결은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펼쳐졌다. 당시 손흥민과 메시 모두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 위를 누볐다. 손흥민이 메시와 함께 맞대결을 펼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했고, 메시는 2골을 넣었다. 경기도 바르셀로나가 4-2로 승리했다.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은 약 두 달 만에 재대결이 펼쳐진다.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이다. 손흥민과 메시의 재대결을 기대해볼 만한 무대이기도 하다.

흐름만 놓고 보면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손흥민은 특히 지난 9일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골과 정확한 어시스트로 팀의 2-0 완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최근 팀내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공격수이기도 하다.

더구나 토트넘에게 이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16강 진출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인터밀란이 최하위 PSV아인트호벤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토트넘 역시 바르셀로나를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타이밍이다.

변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스햄튼전 풀타임을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상승세 대신 체력 안배를 이유로 선발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간 손흥민이 포체티노 감독 선택의 희생양이 됐던 적이 적지 않다는 점도 돌이켜볼 만하다.

메시는 다른 의미에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평상시라면 메시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이번 경기는 다르다. 바르셀로나가 이미 조 1위와 16강 진출을 모두 확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메시를 선발로 출전시키기보다는 대기명단에 포함시킨 뒤,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로 투입시킬 수도 있는 셈이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더라도 메시와의 맞대결이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SPOTV2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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