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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다운 한 방이었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무대는 9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였다.

손흥민 특유의 돌파와 슈팅력이 두루 빛난 장면이었다. 출발점은 측면이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공을 잡은 그는 단숨에 가운데로 파고들며 슈팅 타이밍을 쟀다. 상대 수비수가 허술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왼발로 감아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강하면서도 절묘하게 휜 슈팅은 그대로 레스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박수가 아깝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그야말로 손흥민다웠던 골이기도 했다.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것은 그의 전매특허나 다름 없었다. 슈팅의 세기와 정확도를 두루 갖췄기에 가능한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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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델레 알리의 다이빙 헤더까지 도왔다.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해 팀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결국 이날 토트넘은 레스터를 2-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이 만든 2골이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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