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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린 마법이었다(팀 셔우드 프리미어리그 전문가)”, “아름다운 골이었다(가디언)”, “놀랍고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데일리메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현지에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이 터뜨린 ‘환상골’에 대한 반응이다.

손흥민은 팽팽하던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가운데로 파고들다 약 25m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의 강도, 그리고 궤적도 절묘했던 환상골이었다.

그의 한 방이 터지자 현지 전문가와 언론에서도 박수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전문가인 팀 셔우드는 “손흥민의 마법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 경기는 50대50이었던 경기였다”면서 “레스터는 손흥민의 슈팅을 알고도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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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전문가인 레온 오스만도 “매우 환상적인 골이었다. 완벽하게 먼 포스트를 노려 찼다. 슈팅은 골망을 흔들 때까지 계속 휘어들어갔다”고 입을 모았다.

언론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가디언은 “약 20야드 거리에서 찬 손흥민의 슈팅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고 보도했고, 텔레그래프는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골이었다. 훌륭한 골, 훌륭한 선수, 훌륭한 장면”이라고 전했다.

BBC 역시 “훌륭한 슈팅이었다. 앞서 프리킥을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자신이 할 수 있음을 스스로 보여줬다”며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그는 왼발로 감아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훌륭한 골”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놀라운 골이 터졌다. 아름다웠던 손흥민의 골은 슈마이켈 골키퍼가 막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고, 인디펜던트 역시 “뛰어난 골이었다. 그의 슈팅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레스터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후반 13분 델레 알리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뒤 후반 29분 해리 케인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만든 2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전보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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