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4강 2차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맞선 채 마무리했다.
압도적인 전반전이었다. 안정에 무게를 둔 베트남은 필리핀이 빈틈을 보일 때마다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골이 반드시 필요한 필리핀보다 베트남이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을 정도.
다만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8분 응우옌 꽝 하이의 바이시클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5분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는 문전에 있던 공격수 2명의 발끝에 모두 닿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은 좀처럼 위기상황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막판에 나온 중거리 슈팅이 이날 필리핀의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었을 정도.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전반전 슈팅수는 베트남의 7-1 우세.
한편 앞서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이날 0-1로 지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만약 결승에 오를 경우 지난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베트남 축구 중계는 SBS 스포츠를 통해 진행 중이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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