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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영국 언론 가디언이 손흥민(26·토트넘)의 활약을 극찬했다.

폴 윌슨 가디언 축구 담당 기자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포함해 누구든 미소 짓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빛낸다”고 호평했다.

윌슨은 최근 모리뉴 감독이 인터뷰에서 “내가 토트넘 최고의 선수들을 살 수 있을까? 아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놀랄 일이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정말 잘했기 때문에 그에게 관심이 없는 감독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역할이 짧은 카메오 정도로 축소됐을 때조차 무언가 특별하고 예상치 못한 것을 해냈다”며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에 녹아든 과정을 설명했다.

윌슨의 칭찬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빠른 속도와 위치 선정능력, 발기술에 기반을 둔 손흥민의 스타일은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며 “잉글랜드에서의 세 시즌가량 그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누구든 얼굴에 미소 짓게 될 것이다. 아마 다비드 루이스만 빼고”라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11월 25일 손흥민이 50m 질주해 슈퍼골을 넣을 때 막지 못했던 첼시의 수비수다.

손흥민을 ‘하이브리드 축구선수’로 표현한 윌슨은 “다른 이들과는 다른 종류의 배터리로 가동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활약에 대해서는 “옛날 축구 만화에서 막 뛰어나온 듯하다”며 “마무리는 늘 자신감에 차 있다. 어려운 찬스에서 기억에 남는 결승 골을 뽑아내는 것이 손흥민에겐 흔한 일이다”고 평했다.

윌슨은 “손흥민은 개인주의 축구선수 보다는 팀 플레이어”라며 “그래서 혼자 주목을 받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역설적으로 늘 눈에 띄는 선수다. 손흥민은 누구라도 자신의 팀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라고 최고의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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