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동시 다발적으로 화제가 됐다. 23일 오전부터 수원 삼성은 팀을 둘러싼 여러 소문과 발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임생 감독 부임설

가장 큰 사안은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감독 부임설이었다.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지만 수원 측은 스포츠한국에 "감독 후보군인 것은 맞다"면서도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미팅조차 없었던 상황에서 감독으로 취임했다는 것은 앞서간 이야기"라고 했다.

지난 8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했다가 10월 다시 복귀한 서정원 감독은 이미 구단에 올시즌을 끝으로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에 수원은 새로운 감독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으며 국내 유명 감독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임생 전 기술위원장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벨기에전 붕대 투혼으로 유명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지도자로는 수원에서 코치생활을 한 적이 있다. 싱가포르의 홈 유나이티드 FC, 중국의 선전FC, 톈진 테다의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염기훈 은퇴? 재계약?

최근 수원팬들에게 가장 화제인 것은 팀의 핵심선수 염기훈의 은퇴설이다. 은퇴냐 재계약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지만 수원은 "현재 염기훈과 재계약을 진행 중이다. 기량과 팀에서의 존재감을 높게 사고 있고 긍정적으로 얘기 중이다"라고 했다.

염기훈은 2010년부터 수원맨으로 활동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활약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만 35세의 나이에도 올시즌 32경기 6골 4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는 염기훈은 수원 내에서도 최고 인기 선수이기에 무난하게 재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자이크로 해지-퓨마 계약

수원은 이날 스포츠용품업체인 퓨마와 공식 용품 후원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발표했다. 올해까지는 자이크로를 입은 후 2019년부터 2년간 퓨마 상호가 달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소 이례적인 것은 자이크로와는 계약 중도해지라는 점이다. 수원 측은 "원만하게 해결됐다.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달랐음에도 잘 얘기돼 계약해지가 됐다"고 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이크로 측에서 수원이 요구하는 물량을 맞추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수원이 계약한 퓨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FC,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탈리아의 AC밀란 등도 후원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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