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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골 도전이 무산됐다. 후반들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이 수비수의 발에 맞으면서 아쉬움만 삼켰다.

손흥민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벤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와 함께 팀의 공격진을 구축했다. 4-3-3 또는 4-2-3-1의 측면 공격수로 나서 수비를 흔들고, 상대 골문을 직접 노리는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에서 자주 공을 잡았다. 최근 몸놀림이 가벼웠던 만큼,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로 맞설 때마다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돌파 시도는 번번이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팀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기는 장면이 반복됐다. 슈팅을 시도할 만한 기회도 좀처럼 잡지 못했다. 답답한 전반전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후반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파고든 뒤, 한 차례 개인기 후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됐다.

포문을 연 뒤에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자주 측면을 파고들었다. 후반 22분에는 또 한 번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비수의 발에 맞았다.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손흥민은 결실을 맺지 못한 채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0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자 챔피언스리그 첫 골 사냥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 33분과 44분에 터진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운 토트넘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승(1무2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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