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 손흥민은 75분 소화…공격포인트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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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PSV 아인트호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도 가까스로 살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PSV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승1무2패(승점4)를 기록하며 2위 인터밀란(승점7)과의 격차를 좁혔다. PSV은 1무3패(승점1)에 머무르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 해리 윙크스가 중원에 포진했고, 벤 데이비스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서지 오리에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파울로 가자니가.

출발부터 꼬였다. 전반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가스톤 페레이로의 코너킥이 루크 데 용의 강력한 헤더로 연결돼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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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예로엔 조엣의 선방쇼에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전반 28분 에릭센과 알리의 연이은 슈팅, 36분 알리의 슈팅 모두 조엣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손흥민도 힘을 보탰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한 차례 개인기 후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비의 발에 맞혔다.

후반 22분에도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비수 발에 막혀 굴절됐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0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거듭 PSV의 골문을 두드리던 토트넘은 후반 33분에야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 대신 투입된 요렌테가 문전에서 공을 떨어뜨려줬고, 이를 케인이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44분 토트넘이 승부를 뒤집었다. 케인의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에 두 차례 굴절된 뒤 PSV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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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토트넘은 6분의 추가시간 동안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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