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이강인, 영 보이스전 선발 출전 전망"

ⓒ발렌시아CF(www.valenciacf.com)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강인(17)이 UEFA(유럽축구연맹) 유스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7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파테르나 에스타디오 안토니오 푸차데스에서 열리는 영 보이스(스위스)와의 2018~2018 UEFA 유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강인은 유스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앞서 그는 지난 영보이스와의 3차전 원정경기에 출전해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4분 환상적인 동점 프리킥골을 터뜨렸다. 경기 직후 현지 언론들의 극찬이 이어질 만큼 날카로운 한 방이었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이 영 보이스와의 4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팀이 1무2패(승점1)로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빠진 가운데, 이강인이 팀의 대회 첫 승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UEFA 유스리그는 2000년생 이후 출생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발렌시아는 유스팀 최고 레벨인 후베닐A가 참가한다.

이강인은 이미 후베닐A에서 프로팀인 발렌시아 메스타야(B팀·2군)로 승격한 상태지만, 이 대회가 열릴 때마다 잠시나마 후베닐A로 내려와 경기에 출전 중이다.

일찌감치 월반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은 이강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무대이면서도, UEFA 주관 대회라는 점에서 현지 언론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대회다.

지난 유벤투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당시에도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엄청난 선수다. 그에게 유스리그는 너무 작은 무대”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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