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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마침내 무득점 침묵을 깨트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제는 연속골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와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개막 후 이어지던 골 침묵을 10경기 만에 깨트렸다.

특히 지난 10월 A매치 기간 직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휴식을 기점으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어진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확실히 가벼워진 몸놀림을 선보였고, 이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한 템포 더 쉰 뒤에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제는 그 기세를 이어갈 차례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오는 11일까지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지난달 30일 맨시티전부터 13일 새 5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인데, 골침묵을 깨트린 만큼 손흥민 역시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다음 경기는 오는 4일 오전 4시45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튼과의 EPL 11라운드 원정경기다.

손흥민은 최근 웨스트햄-맨시티 등 EPL 2경기 연속 결장 중이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손흥민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사흘 뒤인 7일 오전 5시에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인트호벤과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이 경기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탈락이 조기 확정되느냐가 걸린 경기여서 팀 입장에서는 기세가 오른 손흥민의 활약이 더욱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강행군의 최종전은 11일 오전 2시30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12라운드 원정경기다. 1년 전 홈경기 당시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던 상대이기도 하다.

이 경기를 끝난 뒤 EPL은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다. 손흥민은 이 기간 동안 축구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소속팀에 남아 컨디션을 조절한다. 지난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해 11월 A매치 기간에는 소집하지 않기로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가 협의한 결과다. 그 연장선에서 손흥민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도 뛰지 않는다.

휴식을 마친 뒤에는 오는 25일 오전 2시30분 첼시와의 EPL 13라운드 홈경기부터 일정이 재개된다. 그 이후에도 챔피언스리그와 EPL 등 주말과 주중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향후 경기 일정

- 4일 오전 4시45분 : 울버햄튼전 (EPL·원정)
- 7일 오전 5시 : 아인트호벤전 (챔피언스리그·홈)
- 11일 오전 2시30분 : 크리스탈 팰리스전 (EPL·원정)
- 25일 오전 2시30분 : 첼시전 (EPL·홈)

*12~24일 : A매치 기간 (손흥민 대표팀 미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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