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한 방이 절실한 상황,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손흥민은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EPL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델레 알리도 함께 벤치에 앉았다. 정황상 지난 25일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전에서 81분을 소화한 것과 관련된 체력 안배로 보였다.

팀은 다만 전반 6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후반들어 손흥민을 비롯해 에릭센과 델레 알리 등 공격자원들의 투입 가능성이 높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2분에야 해리 윙크스를 첫 번째 교체카드로 썼다. 60분 가까이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던 흐름에 꺼내든 첫 번째 교체카드였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0분과 36분 각각 알리와 에릭센을 투입했다.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하면서 손흥민은 결국 벤치에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한 방'을 기대해볼 만한 공격수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러나 손흥민 카드를 외면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라멜라는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든 교체카드 세 장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팀도 0-1 패배를 면치 못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