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CF(www.valenciacf.com)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 두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1군 공식경기 데뷔전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31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엘 카르멘에서 열리는 에브로(3부)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원정경기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1군 소집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상대팀인 에브로가 이강인의 원 소속팀인 발레시아 메스타야(B팀·2군)와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인 데다가, 앞서 이강인이 상대해봤던 팀이라는 점에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실제로 그라운드를 밟게 되면 이강인은 17세의 나이로 1군 경기에 공식 출전하게 된다.

ⓒ바이에른뮌헨(fcbayern.com)
이강인 뿐만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 2군 소속인 정우영도 마찬가지로 1군 공식 데뷔에 도전한다. 31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브리머 브루크에서 열리는 뢰딩하우젠(4부)과의 독일 DFB포칼 2라운드가 그 무대다.

아직 소집명단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다만 정우영은 이미 1군 훈련에 참가해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니코 코바치 감독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저브팀의 몇몇 선수들이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 측도 이러한 코바치 감독의 언급을 전하면서 정우영 등이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뢰딩하우젠은 4부리그에 속한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써는 주축 선수들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줄 공산이 크다. 정우영의 1군 공식 데뷔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정우영은 이미 지난 9월 벤피카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소집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종 출전명단에서는 제외돼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만약 이날 실제로 그라운드를 밟으면 정우영 역시 1군에 공식 데뷔하게 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