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수원=이재호 기자] 수원 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간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열리기 하루전인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내 기자회견장.

한국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이지만 일본 취재진이 더많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본 기자들이 많았고 일본 취재진은 기자회견장에도 카메라 영상 촬영을 하는 등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이미 취재신청만 수십명을 한 일본 취재진의 규모는 일본 축구 내 이번 수원전에 대한 관심의 바로미터다.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홈경기를 가진다.

하루전인 열린 기자회견에는 일본의 수많은 취재진들이 기자회견장을 가득 채웠다. 평소 ACL 사전 기자회견에는 취재진이 절반도 차지 않지만 워낙 많은 일본 취재진으로 인해 마치 A매치처럼 기자회견장은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였다.

일본 취재진은 한국 취재진도 없는 카메라 영상 촬영을 하는 팀도 3팀 이상 있을 정도로 이번 기자회견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축구 내에서 ACL 4강 경기를 얼마나 중요시여기는지 새삼 알 수 있는 취재 분위기다.

이미 4강 1차전 당시에도 가시마 경기장은 가득찼고 압도적인 응원 열기를 보인 바 있다. 취재진도 상당한 만큼 가시마 원정팬들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상당히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 관계자는 "가시마 원정 응원단은 500여명으로 본다. 평일 저녁 경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라며 놀라워했다.

문제는 경기장 내 분위기다. 일본 취재진이나 관중들이 많으면 홈구장임에도 수원은 아무런 장점을 가질 수 없다. 경기장 내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관중 열기는 곧 숫자에서 나온다.

서정원 감독 역시 많은 수원 팬들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서 감독은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하고 경기해야한다.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해야한다. 운동장에 쏟아 부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줘 독려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수 임상협 역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국외 취재에 수십명이 파견될 정도로 일본 축구 내에서 이번 수원전을 보는 시선은 가히 A매치급이다. 이토록 중요한 경기에 한국 축구계의 시선 역시 상당히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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