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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을 위한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박 감독은 18일 오후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만에 파주 NFC를 찾은 소감과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파주 NFC 완공이 안 돼서 못 들어왔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들어왔었다”며 “전지훈련지로 한국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영진 수석코치의 권유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표팀은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대회인 스즈키컵에 참가한다. 이에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가 중동 국가에서는 강하지만 한국과 일본, 태국에 약한 징크스가 있다”며 “일단 결승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조1위로 4강에 올라가야 결승 대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벤투호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한국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감독이 바뀌고 경기력은 몰라도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새로운 외국 감독이 선수들과 노력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아시안컵에서 벤투호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우리 조에는 이란, 이라크 등 강한 팀들이 있어 조 3위라도 해야 올라갈 수 있다. 예선 통과가 목표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대표팀은 18일부터 훈련에 돌입, 인천(22일), FC서울(25일), 서울 이랜드(29일)와 연습경기를 통해 스즈키컵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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