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천안=이재호 기자]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도방식과 전술 등이 좋은길로 가고 있다고 확신했다.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넣었음에도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동안 써왔던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3-3으로 나선 대표팀은 전반 5분만에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과감하고 놀라운 돌파 후 컷백 크로스를 문전의 석현준에게 쏠린 수비의 빈공간에서 왼쪽 풀백 박주호가 달려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에도 손흥민의 돌파 후 이용과의 이대일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열어냈고 손흥민은 다시 문전에 쏠린 파나마 수비를 기만하는 컷백 크로스를 올렸다. 황인범은 이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해 골문을 갈랐고 박주호와 더불어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한국은 전반 45분 파나마의 왼쪽 프리킥에 이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압디엘 아로요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2-1로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남태희의 패스미스에 이은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2-2 무승부로 마쳤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 "벤투 감독님께서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것을 원하시는데 많이 힘들더라. 하지만 배워나가야한다. 강팀든 자신들이 페이스를 조절할 줄 안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을 다짐했다.

11월 A매치는 토트넘 구단과의 아시안게임 협약으로 인해 차출되지 못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잘부탁한다고 얘기했다. 축구팬들이 더 많이 지켜보니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과 9월 10월 4경기를 하며 느낀 부분에 대해 "네경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벤투호는 좋은길로 가고 있다. 선수들도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축구를 매번 잘할수는 없다. 앞으로 더 잘할거고 좋은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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