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샘은 15일 아산 무궁화를 통해 “고민할 것 없이 구단에 알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한샘은 지난달 21일 밤 부산에서 은퇴 선수 장학영(37)을 만나 부정행위를 제안받았다. 장학영은 다음날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20분 안에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한샘은 제안을 뿌리친 뒤 구단과 경찰에 신고해 범죄를 막았다.
아산 무궁화는 “이 사건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부정방지교육을 받은 지 3일 만에 벌어졌다”며 “이한샘은 교육 당시 들었던 내용을 그대로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한샘의 소속팀 아산 무궁화는 현재 프로축구2에서 단독 선수를 달리고 있지만 경찰청이 올 시즌부터 군 복무 선수를 뽑지 않겠다고 통보해 구단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이에 아산 무궁화는 “경찰청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큰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소속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배경은 이한샘의 소신 있는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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