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중 16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멤버
수아레스 빠졌지만 카바니·고딘 등 스타들 건재
U-20 WC 당시 인종차별 논란 발베르데도 포함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포르투갈마저 꺾고 8강에 진출했지만 ‘우승팀’ 프랑스에 져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일본전을 준비하기 위해 소집된 22명의 멤버는 당시 월드컵 8강 멤버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22명 중 16명이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선수들이다.
만약 최초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3명이 낙마하지 않았다면 월드컵 멤버 비율은 더 높아질 수도 있었다.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성사된 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수아레스는 아내의 출산 일정 때문에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A매치 104경기에서 55골을 넣은 세계적인 공격수이자,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상대 수비수의 어깨를 깨물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다만 우루과이의 공격진에는 비단 수아레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A매치 105경기에서 45골을 넣은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공격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득점왕 출신인 카바니는 최근 두 시즌 연속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득점왕과 베스트11에 선정된 공격수다.198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로 이적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약 783억원)로 5000만 유로(약 653억원)로 책정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보다 더 높을 정도다.
그는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2018 발롱도르 후보 3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수상해온 상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임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수비진에는 카바니와 더불어 발롱도르 후보에 올린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첫 손에 꼽힌다. 월드컵 전 경기에 출전했던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나 디에고 락살트(AC밀란) 등도 주목해야 할 수비수다.미드필드진도 화려하다. 각각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마티아스 베시노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비롯해 최근 아스날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루카스 토레이라 등 유럽 빅리그 출신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지난 월드컵 8강 주역들이기도 하다.
‘논란’의 주인공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 당시 동양인을 비하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질타를 받았다. 이후 급하게 사과문을 올렸지만, 국내팬들의 야유에 양 손을 귀에 가져다대는 행동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한편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1무6패로 열세다. 1982년 인도 캘커타에서 열린 네루컵 무승부 이후 6경기 연속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4년 전 9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였는데, 당시엔 한국이 0-1로 졌다.
▲우루과이 대표팀 한국전 소집 명단- 골키퍼 :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마르틴 캄파냐(인데펜디엔테) 마르틴 실바(바스쿠 다 가마)
- 수비수 : 디에고 락살트(AC밀란) 마르틴 카세레스(라치오) 가스톤 실바(인데펜디엔테) 마르셀로 사라치(라이프치히)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CP)
- 미드필더 :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마티아스 베시노(인터밀란)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날)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크루제이루) 나히탄 난데스(보카 주니어스) 니콜라스 로데이로(시애틀 사운더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카밀로 마야다(리버 플레이트)
- 공격수 :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망)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호나탄 로드리게스(산토스 라구나) 막시밀리아노 고메스(셀타 비고) 가스톤 페레이로(PSV아인트호벤)
- 제외 :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자녀 출산)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를로스 산체스(산투스·이상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