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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의 조태룡 대표가 본인의 비위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 대표는 11일 ‘강원도 특별검사 보도 관련 공식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서 제기한 비위 의혹에 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검사 결과 예산평성도 되지 않은 활동비를 지출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이는 사실 아니다”며 “부임하면서 체결한 임원선임계약서에 따르면 월 400만원의 활동비를 현금으로 지급받도록 돼있고 이와 별도로 업무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지출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카드로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해마다 이사회 승인을 통해 편성되는 예산 범위 내에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조 대표는 “이와 같은 업무추진비와 활동비 사용은 부임하기 오래전 전임 대표이사들에게도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됐다”며 “그동안 해마다 강원도의 감사를 받으며 한 번도 이러한 활동비와 업무추진비 지출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강원은 마케팅 제휴계약과 광고후원계약 규정을 어긴 적이 없고 모든 계약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체결됐다”며 “엠투에이치를 통해 어떠한 개인적인 이득을 챙기지 않았다”고 광고대행사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에 반박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비위 의혹에 관한 해명이나 설명이 없었다.

조 대표는 업무 추진비(연간 4800만원) 외에 예산편성이 되지 않은 활동비로 2016년 3월 취임 후 현재까지 3719만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상벌위원회를 열어 조 대표에게 소명 기회를 주며 징계 순위를 논했지만 그가 출석하지 않아 소명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연맹은 오는 15일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해 3월 모 항공사와 전광판 광고 영상 계약을 하면서 받은 1000만원의 항공권 중 구단 지급분(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특별검사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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