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독수리' 최용수 감독(45)이 2년 만에 FC서울로 복귀한다.

서울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용수 감독이 서울의 제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다.

'레전드의 귀환'이다.

최 감독은 1994년 당시 서울의 전신인 LG치타스에서 프로에 데뷔히 신인왕을 거머쥔 뒤, 2000년 팀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후 2006년 서울에서 은퇴한 뒤 2011년 감독대행으로 서울을 이끌었고, 이듬해 서울의 제10대 감독으로 정식 부임해 첫 해 만에 서울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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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임기간 동안 매년 서울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고, 2013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2015년 서울의 FA컵 우승을 비롯해 K리그 최연소 최단기간 100승 달성 기록 등도 보유하고 있다.

이후 최 감독은 2016년 6월 중국의 장쑤 쑤닝의 지휘봉을 잡아 팀의 리그 준우승과 FA컵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2018 아시안게임에선 해설위원으로 데뷔해 유쾌한 입담까지 과시했던 그는 사상 첫 하위스플릿으로 밀려난 친정팀을 구하기 위해 소방수로 나섰다.

최 감독은 오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3라운드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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