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CSKA 모스크바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역시 홈경기에서 상대적 약체에게 비기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CSKA 모스크바 원정에서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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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전반 1분만에 토니 크루스의 백패스 실수에 이은 라파엘 바란이 걷어내지 못한 공을 니콜라 브라시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로 이뤄진 공격진을 필두로 총 26개의 슈팅을 때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끝내 골결정력 부족으로 26개의 슈팅 중 4개만 유효슈팅으로 만드는 것과 함께 무득점으로 0-1 패배를 당했다.

지난 1차전은 AS로마에 3-0 승리를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당연히 이길 것으로 봤던 모스크바전 패배로 향후 챔스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또한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도 힘겨운 경기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에서 무득점 0-0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내분설을 겪고 있는 맨유는 폴 포그바가 선발 출전했지만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주장완장을 달며 포그바 주장 박탈에 확인 사살을 하기도 했다. 맨유의 알렉시스 산체스는 또 무득점에 그치며 올시즌 무득점행진을 이어갔고 맨유는 18개의 슈팅에도 골이 없었다.

뮌헨 역시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맷 훔멜스가 전반 4분만에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딩골을 만들었지만 전반 2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뮌헨은 기대보다 못한 경기력으로 아약스와 경기내용도 거의 동등하며 무승부가 당연한 경기력에 그쳤다.

이외에 리옹(프랑스)과 샤흐타르(우크라이나)는 2-2 무승부를 거뒀고 로마는 빅토리아 플젠(체코)에 5-0 대승을 거뒀다. 벤피카(포르투갈)은 AEK 아테네(그리스) 원정에서 3-2 승리했다.

2시간여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의 해트트릭으로 영보이스에 3-0 대승을 거뒀고 맨체스터 시티는 호펜하임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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