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수원삼성과 울산현대가 환상골의 향연 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과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긴 수원은 승점 43점(11승10무1패)으로 1경기 덜 치른 포항스틸러스(승점43점)를 다득점에서 앞선 4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승점 52점(14승10무7패)으로 2위 경남FC(승점54점)에 2점 뒤진 3위.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울산이었다. 한승규가 그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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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규는 전반 5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8분에는 또 한 번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 모두 신화용 골키퍼가 손을 쓰지도 못할 정도로 절묘한 궤적을 그린 '환상골이었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수원이 대반격에 나섰다. 사리치가 선봉에 나섰다.

후반 36분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사리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사리치의 한 방이 또 다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홍철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환상골의 향연 속 수원에게는 짜릿했던, 울산에게는 허망했던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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